(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올해 연말에 채용하는 고졸 정규직 사원들 부터 7년간의 자체 교육 과정을 거치면 월급, 승진, 연수 등 인사 관리에서 대졸 신입 사원과 동등한 대우를 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대우조선이 이날 발표한 채용안에 따르면 올해 9월 채용 공고를 통해 뽑을 예정인 고졸 정규직 사원들은 사내외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마치게 되면 향후 대졸 신입 사원과 월급, 승진, 연수 등에서 동등한 조건하에 경쟁을 벌이게 된다.



   대우조선은 통상 남성 대졸자의 경우 군복무에 2년, 대학 졸업에 4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자체 교육 프로그램 이수 기간을 7년으로 잡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우선 연말까지 고등학교 졸업자 100여명을 채용, 7년간 자체적인 교육을 통해 설계 전문 엔지니어,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고졸.대졸 취업자 동등 대우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이 2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신입사원 채용시 고등학교 졸업자가 사내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마칠 경우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대우를 한다는 채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측은 9월 중순 성적 우수자를 중심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서류 심사와 면접, 적성검사 등을 거쳐 채용한 뒤 중공업 분야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2011.8.29 jeong@yna.co.kr

   채용 절차는 9월 중순 부터 인문계를 포함한 학교장들로 부터 성적 우수자를 중심으로 추천을 받아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면접, 적성 검사 등을 거쳐 12월 중순 수능 성적을 보고 최종 합격자를 가릴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고졸과 대졸 취업자를 동등하게 대하는 인사정책이 학벌위주의 한국사회를 능력위주로 바꾸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이날 채용안 발표와 관련해 마련한 기자 간담회에서 "외국의 경우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기업 내 자체 육성과 실무 능력 배양을 통해서 석박사 이상의 실력을 보유한 인재들이 많다"며 "우수 인력의 조기 확보를 통해 회사 차원에서는 자체 경쟁력을 키우고 국가 차원에서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사업군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인력을 늘려야 하며 특히 해양프로젝트의 경우 전문적인 관리자들이 대거 필요하기 때문에 고졸 인재들을 다수 육성해 전문가로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고졸.대졸 취업자 동등 대우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이 2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신입사원 채용시 고등학교 졸업자가 사내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마칠 경우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대우를 한다는 채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측은 9월 중순 성적 우수자를 중심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서류 심사와 면접, 적성검사 등을 거쳐 채용한 뒤 중공업 분야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2011.8.29 jeong@yna.co.kr

   그는 또 수능 성적을 보고 최종 합격자를 가리기로 한 방침과 관련해서는 "학비가 비싸서 진학을 못하고 취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을 위한 제도"라며 "따라서 수능 시험 성적을 통해서 검증을 거치는게 가장 정확하다고 판단했으며 수능 성적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이어 "정부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고졸 출신 채용 확대와 관련해 외부에서 압력은 없었으며 순수하게 자발적인 차원에서 채용제도를 개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가 추진중인 10억 달러 규모의 잠수함 도입사업과 관련해 "추석이 지나면 우선협상자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우조선의 한 관계자는 "우선협상자 선정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남 사장은 또 대우조선이 현대상선 지분을 2% 사들이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고객사와 유대를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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