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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성, 소프트웨어 인력 확충 본격화한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10-14 오전 9:04:29 조회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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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삼성이 전체 연구ㆍ개발(R&D) 인력 가운데 소프트웨어 부문의 비중이 50%에서 70%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인재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수차례 소프트웨어 기술ㆍ인재 확보와 경쟁력 제고를 주문한 바 있다.




   삼성은 이런 맥락에서 1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김진형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를 초청해 '왜 소프트웨어인가'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및 삼성 계열사 사장단은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과 이들 인력을 요구하는 기업 간 공급과 수요에 대한 미스매치(불균형)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삼성 측은 삼성전자의 경우 소프트웨어 인력이 2만5천명으로 개발 인력의 50%를 차지하는데 추세로 볼 때 70%까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는 데 고충이 많다는 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대학에서 이들 인력을 공급하지 못하는데다 학생들이 '대기업에 가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인식 때문에 대기업 입사를 꺼리고 벤처기업이나 게임업체 등을 선호하기 때문에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도 등에서 인력을 데려오다 보니 인도인을 위한 별도 식단을 만들어야 할 정도라는 언급도 강연에서 나왔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김 교수는 산업 쪽에서 이들 인력을 흡수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학생들이 관련 학과에 진학하지 않는다면서 소프트웨어 인력이 태부족이라는 점을 알게 됨으로써 대학가의 일부 오해가 풀렸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하반기 공채부터 신입사원 채용 때 소프트웨어 직군을 별도로 뽑고 있으며, 여러 대학과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인력들이 역량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선발 방식을 개선하는 등 소프트웨어 분야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7월 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에서 소프트 기술과 S급 인재, 특허를 삼성의 당면한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당장 확보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또 구글이 모토로라 인수ㆍ합병(M&A)을 전격 발표한 8월 중순 세트(완제품) 부문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IT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력도 확충하고 M&A도 적극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IT 파워가 삼성 같은 하드웨어 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IT 업계에서 급속한 파워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김 교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우리나라 경쟁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그 원인으로 '활용과 투자가 저조하다'는 점을 꼽았다.




   정보기술(IT) 인프라는 강국이지만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소프트웨어가 지식산업임에도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며 소유 및 거래와 관련한 권리에 무지해 소프트웨어 사용권만 사놓고도 제삼자에게 배포ㆍ대여하는 일조차 일상화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회가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이 잘 될 수 없으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모바일 부품 1위 생산국이고 인터넷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 강국인 우리나라가 모바일 앱 분야에서는 글로벌 스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key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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